가야국 전기를 대표하는 금관가야의 중심지였던 구지봉 언덕에 위치한 전시관은 영남 지방에 산재한 가야의 역사를 집대성해 놓은 소중한 장소다. 김해 대성동 고분군의 출토 유물을 중심으로 하는 전시관은 판갑옷을 비롯하여 당시 철기문화의 높은 수준을 살펴볼 수 있다. 낙동강 하류를 중심으로 강력한 세력을 형성하였던 금관가야는 고령지방을 중심으로 하는 후기의 대가야와 함께 삼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초기국가 형태를 완성하였다.

당시의 모습을 제대로 살펴볼 수 있는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가야의 문화는 고고학적 발굴을 중심으로 그 모습을 전한다. 박물관에서는 금관가야 이외에도 소가야, 아라가야 등 소규모 국가의 모습과 대가야의 발전도 살펴볼 수 있다. 가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박물관은 옛 집과 철기생산을 쉽게 이해하도록 꾸며져 있다. 어린이박물관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055-325-9332 경상남도 김해시 구산동 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