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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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2-05 21:05 조회3,519회 댓글0건본문
삼국시대에 축성된 테뫼형 석축 산성.
둘레 약 900m로, 성벽은 높이 3~4m, 너비 2~7m 정도의 자연 할석으로 축조되었으며, 2개의 성문터와 1개의 암문이 남아 있다. 이 성이 있는 분산은 해발 330m로, 큰 수목들이 자랄 수 없는 바위로 되어 있으며, 성은 산 위의 평탄한 지형을 둘러서 그 주위에 남북으로 긴 타원형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부분적으로는 천연의 암벽을 그대로 이용하였는데, 특히 김해시에 면한 서남부는 높은 암석들이 솟아 있어서 매우 험준하다. 성 안으로 이르는 통로는 산성 서편에 있는 계곡을 거쳐 북쪽 후면에서 들어가는 길을 주로 이용한 것 같다.
처음 축성한 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이 산성의 성터 선정법이 우리나라 삼국시대 산성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테뫼형을 따르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보아 초축 연대가 삼국시대였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 지역에서 발달한 가락국의 중심 근거지를 이룬 산성으로 판단된다. 한편, 〈정국군박공위축성사적비〉에 의하면 조선 초에 박위(朴蔿)가 옛 산성에 의거하여 수축한 뒤 임진왜란 때 허물어진 것을 1871년(고종 8)에 다시 현재의 성벽으로 개축하였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분산성 [盆山城] (문화콘텐츠닷컴 (문화원형백과 한민족 전투), 2002., 한국콘텐츠진흥원)